<p></p><br /><br />검찰이 확보한 증거가 하나 더 있습니다. <br> <br>택시의 위치를 10초 마다 기록하는 GPS 정보인데요. <br> <br>이용구 차관의 폭행이 운행 중에 벌어졌는지 정차 후에 벌어진 건지, 의혹을 가릴 주요 자료가 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검찰은 이 차관의 집 앞에서 택시기사와 현장 조사도 진행했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장하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이 차관이 택시 기사를 폭행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정문 앞 도로입니다. <br> <br>어제 피해 택시기사를 12시간 가까이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, 수사관을 택시 기사와 함께 보내 이곳을 현장 조사했습니다. <br> <br>앞서 경찰은 이곳이 아파트 단지 내 도로인 데다 운행이 끝난 상황이라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이를 확인할 추가 전산 자료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폭행사건 당일 해당 택시의 디지털 운행기록을 들여다 본 겁니다. <br><br>서울시에 등록된 모든 개인택시와 법인택시는 10초마다 위성항법장치, 즉 GPS상의 위치와 속도 정보를 전산서버로 전송합니다. <br> <br>요금을 계산하는 미터기와 연동해 승객의 승하차 지점 정보도 함께 저장됩니다. <br> <br>[서울시 관계자] <br>"마치 항공기 블랙박스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. 사고 책임 유무를 가리는 데도 중요한 자료가 되거든요." <br> <br>서울시는 수사기관이 법원의 압수영장을 받아오면 이 자료를 제출합니다. <br> <br>어제 검찰은 택시 기사에게 휴대전화에서 복원한 동영상 외에도 택시 운행기록 정보까지 제시하며, 사건 당시의 상황을 정밀하게 재구성하는데 주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앞서 피해 택시기사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일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시동과 미터기는 켜진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택시기사 조사 결과를 분석한 뒤 이용구 차관에 대한 조사 시점을 검토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. <br> <br>jwhite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 최동훈